2022.05.27 3,214
최근 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고유가 시기의 무역수지 적자 현상은 한국, 독일, 일본, 중국 등 글로벌 제조업 수출국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반복적이고 공통적인 현상이다. 다만, 지난 20년 수출 역사를 뒤돌아보면 올해와 같이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무역수지가 적자를 보인 사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지금 상황은 이례적이다.
현재 무역수지 적자의 원인을 살펴보면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국제원자재 가격 급등 등 경기변동 요인과 러·우 사태 및 친환경·저탄소 수요 확대로 천연가스 수입이 단기간에 급등하는 구조적인 요인에 기인하고 있다. 무역수지 적자에도 불구하고 경상수지나 외환보유고 등 금융 측면에서 큰 위기상황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美에너지정보청은 러·우 사태 추이와 중국 봉쇄 영향을 면밀히 고려해 지난 4월부터 올해 유가 전망치를 당초보다 소폭 하향 조정하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하반기 무역적자 개선에 기대를 높이고 있다.